() 한국 영화 '기생충' (Parasit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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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기생충' (Parasite, 2019)

by 라미소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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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포스터

개봉일: 2019년 5월 30일
장르: 드라마, 스릴러
국가: 대한민국
등급: 15세 관람가
감독: 봉준호
출연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1. 두 가족의 만남

"기생충"은 서울의 반지하에 살고 있는 기택(송강호) 가족과 부유한 박사장(이선균)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기택 가족은 아내 충숙(장혜진), 아들 기우(최우식), 딸 기정(박소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무직 상태로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인터넷을 훔쳐 쓰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기우의 친구 민혁(박서준)이 기우에게 박사장 가족의 딸 다혜(정지소)의 영어 과외 교사 자리를 제안합니다. 민혁은 외국 유학을 떠나기 전 기우에게 이 일을 맡기고 싶어 합니다. 기우는 자신이 대학생이라는 거짓말을 통해 박사장 가족의 신임을 얻고, 과외 교사로 채용됩니다. 기우는 박사장 가족의 부유한 삶을 보고, 자신의 가족도 이들 곁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웁니다.

기우는 동생 기정을 박사장 가족의 막내 아들 다송(정현준)의 미술 치료사로 소개합니다. 기정은 자신을 ‘제시카’라는 가짜 이름으로 소개하고, 뛰어난 연기로 다송의 신뢰를 얻습니다. 이후 기우와 기정은 부모님인 기택과 충숙을 박사장 가족의 운전기사와 가정부로 채용되도록 꾸밈으로써, 가족 모두가 박사장 집안에서 일하게 됩니다.

 

2. 숨겨진 진실과 긴장

기택 가족이 박사장 집에서 일을 시작하며, 그들의 생활은 점차 안정되어 갑니다. 하지만 어느 날, 박사장 가족이 캠핑을 떠난 틈을 타 기택 가족은 박사장 집에서 몰래 파티를 엽니다. 그들은 박사장 가족이 돌아오기 전에 집을 청소하고 나가려고 했으나,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캠핑이 취소되어 박사장 가족이 일찍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이전 가정부 문광(이정은)이 돌아와 자신이 잊고 간 물건을 찾겠다고 말합니다. 기택 가족은 문광을 집 안으로 들여보내고, 문광이 지하 비밀 공간으로 내려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 비밀 공간에는 문광의 남편 근세(박명훈)가 숨어 살고 있었습니다. 근세는 박사장 가족 몰래 지하에서 몇 년간 살아왔고, 문광은 그를 돌봐주기 위해 집에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문광과 근세의 존재를 알게 된 기택 가족은 그들을 집 밖으로 내보내려 하지만, 문광은 기택 가족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합니다. 이로 인해 두 가족 간의 긴장이 고조됩니다. 결국 기택 가족은 문광과 근세를 지하에 가둬버리고, 박사장 가족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준비합니다.

 

3. 파국과 결말

박사장 가족이 돌아오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기택 가족은 숨겨진 비밀과 자신들의 신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점점 더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습니다. 비가 내리던 밤, 기택 가족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 더욱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은 계속해서 고조되었습니다.

다음 날, 박사장 가족은 다송의 생일 파티를 열기로 하고, 기택 가족에게 준비를 맡깁니다. 파티 당일, 지하에 갇혀 있던 근세가 탈출하여 파티 현장으로 난입합니다. 그는 다송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며 혼란을 일으키고, 결국 치명적인 폭력 사태로 이어집니다.

근세는 기정을 찔러 중상을 입히고, 박사장은 이를 목격한 후 혼란스러워하며 기택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기택은 박사장이 자신을 깔보는 태도를 보고 분노하게 됩니다.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폭발한 기택은 결국 박사장을 살해하고, 자신도 도망쳐 지하 비밀 공간에 숨어버립니다.

결국 경찰이 도착하고, 파티는 비극으로 끝납니다. 기우와 충숙은 체포되고, 기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만 끝내 목숨을 잃습니다. 기우는 큰 충격을 받고, 기택은 지하 공간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기우는 자신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돈을 벌어 박사장 집을 사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지 꿈에 불과할 뿐, 현실에서는 기택을 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는 기우의 결심과 그의 눈물 속에서 끝을 맺습니다.

"기생충"은 계급 간의 갈등과 불평등을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게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는 이 영화를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했으며, 2019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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