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2006년 7월 27일
장르: 괴수, 스릴러,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봉준호
출연배우: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1. 괴물의 출현과 혼란의 시작
영화 괴물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한강에서 벌어지는 괴수와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2000년, 미군 기지에서 강제로 포름알데히드를 한강에 방류하면서 시작된다. 이 오염 사건은 강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후 6년이 지나면서 한강에 괴물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괴물은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박강두(송강호 분)와 그의 가족이 일상적으로 지내는 곳에 등장한다. 강두는 나태하고 어리숙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딸 현서(고아성 분)와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한강에서 사람들이 여유롭게 지내고 있던 중, 거대한 괴물이 한강 둔치에 나타나 순식간에 사람들을 공격한다. 강두는 딸 현서를 보호하려 애쓰지만, 괴물은 그녀를 납치해 강 속으로 사라진다. 이 사건으로 서울은 큰 혼란에 빠지고, 정부는 괴물을 테러리스트에 의한 생물학적 무기로 오인하여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2. 가족의 사투와 희생
현서가 괴물에게 잡혀간 후, 박강두와 그의 가족들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강두의 아버지 희봉(변희봉 분), 동생 남일(박해일 분), 남주(배두나 분)까지 모든 가족이 현서를 구하기 위해 하나로 뭉친다. 그러나 정부는 괴물의 존재를 알리며 감염병을 우려하여 박씨 가족을 격리시킨다. 그들은 정부의 눈을 피해 현서를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결국 한강을 중심으로 괴물의 은신처를 찾아 나선다.
현서는 괴물의 은신처에서 힘겹게 생존하며 탈출을 시도하지만, 괴물의 끊임없는 감시 속에 어려움을 겪는다. 강두의 가족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괴물과 맞서며, 괴물에게서 현서를 구해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운다. 이 과정에서 희봉은 괴물과의 싸움 중 목숨을 잃고, 가족들은 큰 상실감에 빠지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3. 최후의 결전과 가족의 재회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박강두와 그의 가족은 괴물과의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강두는 정부와 군대의 무관심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괴물과 맞서 싸우며, 결국 괴물의 은신처를 찾아내 현서를 구하려 한다. 남일은 화염병을 던져 괴물을 공격하고, 남주는 궁술로 괴물의 약점을 노린다. 가족의 합심으로 괴물은 결국 쓰러지지만,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서는 이미 힘을 다해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강두는 괴물에게서 구해낸 또 다른 아이를 데리고 돌아와 자신의 딸로 키우기로 결심한다. 그는 이 아이에게 희망을 주며, 가족이 겪은 모든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영화는 박강두와 새로운 가족이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한편으로는 한국 사회와 정부의 무책임함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남긴다.
영화 괴물은 단순한 괴수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탐욕과 무책임으로 인해 발생한 재앙과 그에 맞서는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녹아있으며,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